본문 바로가기

등산

도봉산 의 설경 과 곤줄박이 새 동무들..

산이 좋아 산을 오를 때 마다 늘 산에 대한 감사를 느끼며 다니지만, 산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 이나 선물은 해보지도 못하여,

 항상 빚진 마음으로 가슴이 뭉클 하던중, 어느날 비내리는 가을날 인것 같다..

먹이를 찾아 빗속을 헤매는 새들을 보면서, 재네는 무엇을 먹고 살아갈까? 

고민을 하던중, 문득  사료 생각이 났다...

처음엔 무엇이  재네 에게 좋을까,  생각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면서,

시름에 잠겨있을때, 두어마리의 새들이 누군가 흘리고 간 빵 부스러기 를 찾아 먹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나는 눈이 번쩍 빛났다... 아.. 저것이구나, 바로 땅콩 같이 고소한 것 ...

이튿날 난, 한되박 의 땅콩을 사가지고 부지런히 산에 올라 , 좌정을 하고 점심 식사겸  새들한테 땅콩 먹이 를 주기로 마음먹고,

여기저기 에 땅콩을 뿌려 놓았다..

얼마후 한두 마리의 곤줄박이 가 사뿐히 내려와서, 마치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듯 째--짹 하면서 먹이를 물고 날아가더니, 다음엔 한무리 의 동료 를

대동하고 와서는, 누가 먼저랄까 정신없이 물어 날났다.. 이모습을 보는 나는 웬지 모르게 가슴이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아니, 매우 기쁘고 흐믓했다..

아... 비로소 내가 산에 대한 고마움을 산에 사는 새들에게 돌려주는구나..하고 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희열을 감출수가 없었다..

이때부터, 내 배낭속 에는 항시 한봉지의 땅콩 이 떨어지질  않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회가 되면, 먹이를 주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폭설이 내린 날에도 나는 그들과 내가 대화 와 같은 신호를 보내면 어김 없이 찾아온다.. 오늘도 난 그들과 함께 대화하며,

함께 자연속에 빠져버린다..

 

 

 

 

 

 

 

 

아니...,, 이분들  입에 무엇을 물고 계신가요?  머리는 제쳐지고.. 기이한 모습들이네...ㅎㅎ,,

 

 

웅장한 도봉산 의 위용....

 

 

 

 

 

 

 한 프로 님 혈기가 왕성 하시지만, 웬지 추워 보이십니다...

 

 

 상고데 와 어우러진 설경속에 운해가 펼쳐지니, 그 아름다움은, 또하나 의  절경 중의 절경 이로다...

 

 

 포대 정상 에서 송추 쪽 으로 펼쳐진 운해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한 절경... (동양화 는 저리가라..ㅎㅎ).

 

 

아니, 이분들은 지금 무엇에 집중 하고 계신지요?....

 

 

 칼바위 쪽에서 조망 한 남산 타워 등 ..... 무릉도원 ,,  그 자체 입니다...

 

 

포대 정상을 지나 자운봉 앞 에서....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덕산 의 봄 1  (0) 2010.04.25
도봉산 의 봄 2  (0) 2010.04.24
일요일 도봉산 의 봄  (0) 2010.04.19
도봉산 의 봄은 시작되누나  (0) 2010.04.17
도봉산 의 상고데  (0)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