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광덕산 의 봄 1

어제 아침 일찍 핸드폰의  벨 소리가 요란하게 귀청을  때리면서, 피곤한  가운데 한참 단잠에 빠져있는 나를 자극하며, 일으켜 세운시각이 7시경...

형님의 호출이었다...

오늘 다른 산행 계획이 없으면,  함께 산행을 하시자는 것이었다...

나는 흔쾌히 응낙 하였다... 그것은 내가 산을 찾아 등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이유가 되었지만,  예전엔 그렇게 산을 좋아하시고, 전국의 명산을 찾으시던 형님이 요즘은  흥미를 잃으시고, 다른 곳에 흥미를 가지고 계셔서, 함께 산행 을 하는 횟수가 년중 몇회 안되기 때문에, 오늘 아침 그분의 청 을 거절할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동서울 버스터미널 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기로 하고, 9시경에 2호선 왕십리역 에서 만나기로 하고, 서둘러 짐을 챙겼다...

왕십리역 내 에서 만나서 강변역 버스터미널에 도착 한 시각은 대략 9시10분 경... 구내 장터국수 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10시10분 출발  강원고속 버스 를 타고 광덕고개 에 도착 한 시각은 11시 30분경....

산에 오르기전에 몇몇 가지 빠진 준비물을  채우기 위해, 작은 매점을 들러서 구입하고 나서 산에 오르기 시작한 시각이 12시경 이었다..

매점에서 어떤 노인 의 조언대로, 등반길을 바꾸기로 했다.... 그것은 평소 많은 사람들이 큰길을 따라가던 것을, 왼쪽의 오솔길 잣나무 숲을 따라 거슬러 오르기

시작 하였다..

하늘을 향해 찌를듯 솟아오른 잣 나무 단지를 지나면서, 처음엔 그들이 잣나무 가 아닌 별종의 소나무 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다.. 그것은 그 잣나무 들이 한결같이

쭉--쭉- ㄱ...  뻗어있는 것도 그렇지만, 보기에 좋은 목재로 사용해도 아주 좋을듯 해 보여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잣나무 란 사실은 후에 하산하여, 그 지역 사람들 로 부터 들은 이야기다.... 이곳의 잣 나무 는 특별히 조림된 것이라고...ㅎㅎㅎ..

잣나무 숲을 지나는 동안에도, 다른 등반객 들은 만나지 못했다... 아니, 아주 조용했다..  서울근교 의 명산 이나, 기타 다른 등반 코스의 산들에 비하면,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고, 쓸쓸하기 까지했다...

평일도 아니고, 주말인데....!!!

아무튼 우리는 조용한 가운데, 시원하고 상쾌한 산소 를  마음껏 마시면서 정상을 향해 걷기시작 하였고, 도중에 몇몇 인근 사람들로 보이는 산객들도 만났다...

정상에 도착 하여 사방을 둘러보는데, 확 트이는  시야가 ,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다...

동서남북,  막히는 곳이 없이 굽이굽이 걸처있는 산등성이들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였다...

정상에서, 기상 관측소를 지나, 상해봉 에 도착 한 시각은 오후 1시40분경...

이곳에서 간단히 커피를 겸한 점심을 해결하고,  배낭을 밑에 두고 로프를 이용해서 정상 에 올랐다...

이곳엔 오직 우리 두사람,,,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맛은, 광덕산 정상에서 보다 더더욱 시야가 확 트이면서, 저- 멀리 철원평야 까지 보이는 듯 했다...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은 기분을 간직 한채, 하산길에 들어선 우리는 대로를 이용하지 않고, 능선의 오솔길을 택하였다... 내려오는 도중에 만난 이름모를 꽃 들의

군락지를 지나, 산 입구 까지 오면서  발견한, 광덕산의 기화요초 들이 봄을 맞아 정다운 얼굴들을 내밀면서, 저마다 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이날 그들과 대화하면서, 카메라에 담은 그들의 모습을 아래에 펼쳐보고자 한다...

 

아래는 광덕산 입구 에 마련된 각종 특산물  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봄의 향취를 물씬 맛볼수 있는 각종 산나물 , 약초,  등  이 내방객 들을 맞이하고 있다..

잘 정비된 하천 및  공원 주변의 상업지구 가 일품이다...

 

풍성한 인상 만큼이나, 인심도 좋다,,  낯설은 산객 인데도 선뜻 더덕 을 건네주며, 맛좀 보세요....ㅎㅎ

복 많이 받으세요... 아주머니..

 

 

이지방 특산물 과 약재 등은 보양 등 각종 성인병 예방 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잣나무 숲 을 가로질러 등반길에 접어들다....

 

 

등반 안내 이정표 앞에서...

 

 

 

하늘을 꿰 뚫을것 같이 솟아오른 잣나무 숲.... 특유의 향도 좋고....

 

 

등반길 은 대체로 흙으로 되어 있었으나, 가끔 특이한 모양의 바위 군을 만나다...

 

 

기상대....

 

 

정상부근에 올라 광덕산 입구 쪽을 조망 하시는 형님....

 

 

저...멀리 국망봉 등 이 아련히 보인다...

 

 

 

 

 

기상대 를 돌아서 내리막 길에서 조망한 상해봉...

 

 

 

이 소나무 는 마치 중국 황산의 일부 를 옮겨 놓은것 같은 형상을 취하고 있었다..

 

 

한폭의 동양화 같이 쫙 펼쳐진  산 등성이 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이암-마당바위  (0) 2010.04.25
광덕산 의 봄 2  (0) 2010.04.25
도봉산 의 봄 2  (0) 2010.04.24
일요일 도봉산 의 봄  (0) 2010.04.19
도봉산 의 봄은 시작되누나  (0)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