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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의 사계

도봉산 의 봄 4.

-- 오늘은 오랫만에, 형님 과 함께 도봉산 을 찾았다...

    한때는 전국 의  명산따라, 삼천리 라는 어떤 유행가 제목 처럼, 산을 좋아하시고, 전국방방곡곡 명산 찾아, 산행을 즐기시던 분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형님 은 너무나 많이 변하신것이었다.. 실로 놀라운 마음 금할수 없었다..!!

    산 입구를 지나, 광륜사 앞에 도달하여, 내가 코스를 어디로 할까요? 하고 물으니까,  저---, 쉬운데로 가지....

    천축사 로 해서, 마당바위 돌아 내려오지,,....??  아니, 변해도 이렇게 변할수 있단 말인가!! 예전 같으면, 오늘 한바퀴 해야지...!!

    하실분인데.....,, ㅉㅉㅉ.  세월이 흐름은 어쩔수 없나보다..... "격세지감"" 이라 했던가??

    나는 그분의 의중을 간파하고, 비교적 무난한 코스로, 녹야원-은석암-다락-만월암-만장냉골-관음암-용어천, 등의 코스 를 선택하고

    쉬엄쉬엄, 서두르지 않고 산행을 하였다...,, 하산후 형님이 하신 말씀인즉, 아---, 오늘 아주 쎄게 했어...!!!  ㅎㅎㅎ.

    이 말씀 이, 바로 그분이 변했다는 것을, 증명하고있는것이었다..

    이렇게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집에 와 샤워 를 하고, 피곤한 몸을 쉴틈도 없이, 블로그 등 이것 저것 뒤적거리면서, 오늘 산행 중

    있었던 형님 과 의, 산행 및 여러가지 대화에 대하여, 하나하나 되새기며, 작금 의, "삶" 의 자세에 대하여,고민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필자 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다.,,"우주만물, 그 어느 하나라도, 자연의 섭리 를 거슬를수는 없다,  따라서 사람도 그중의 하나로서,

    자연의 섭리에 역행 할수는 없다 , 그러나, "자연을 친구삼아, 그 섭리를 선용하는 용기 와 지혜가 있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현세 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 삶의 모양 과 질 의 형태 및 처지 는 다를지라도, 궁극적으론, 양상은 비슷한 것이기 때문에, 저 마다의,

    삶 의 현장에서, 자연과 더불어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자세가 된다면, 좀더 삶에 대한 흥미있고, 가치있게 살아갈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오늘 의 짧은 산행이, 살아숨쉬는 삶 의 현장 에, 커다란 획 을 긋는 계기가 되어주기를 갈망하며, 사진으로 담은 도봉산 의 봄 의 표정들을

    펼쳐본다..

 

 

--녹야선원 윗쪽 의 작은 폭포수,  지난겨울, 흘러내리던 물이 얼어, 거대한 빙벽을 만들어 냈던곳인데, 봄의 훈풍에 밀려, 빙벽은 사라지고,

   흐르는 물조차 매말라 삭막하게 보인다..

 

 ---윗쪽 폭포 주변 의 화단에, 솟아오른 이름모를 꽃 의 새싹이, 세상에 나오자 마자,  험난한 수난을 겪는것 같다....(벌레가 뜯은 흔적이 선명하다..).

 

 

---은석암 으로 향하는 계곡 의 풍경...

     아직은 봄이 이른듯, 진달래 등 도 그 몽우리 들이, 타지에 비하여, 크기가 작았다...

 

---이곳에도, 생강나무 는 샛노란 꽃으로,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 되면, 이곳 은석암 계곡에도,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정도로, 행락객 들로 붐비는 곳인데,

      지금은, 한가로이 그 자리들이 많이 비어있다...

 

 

 

 

 

 

 

 

 

 

 

 

 

---여기저기, 계곡이나, 능선이나, 양지바르고 햇볕이 드는 곳에는, 진달래 가 방긋웃으며, 고유 의 핑크빛 으로, 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평소 에는 잡초로서, 세인들의 멸시를 받아온, 풀이지만, 지금 봄의 기운을 타고, 새파랗게 솟아난 새싹 만큼은, 신선하게 보는이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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