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산 의 사계

도봉산 의 겨울>광륜사-다락능선-포대입구-선인봉-마당바위-용어천계곡-산입구 1.

 

12월 중반을 시작하는 월요일, 주섬주섬 정리를 하고나니,

시간이 어느덧 오전 12시가 코앞까지 왔다.. 하늘은 온통 코발트 색갈로  지난 가을날을 연상케 하엿다..

불런취(아침겸 점심) 을 대충 먹어치우고 온수기에 물을 데운다..

1리터들이 보온병에 물을 채운후 거기에 특별한 녹차부스러기를 넣고

뚜껑을 닫는다.. 배낭에 대충 싸집어 넣고 집을나선다..

 

수유리 버스정류장에서 141번에 몸을싣고 도봉산에 도착하여,

사고난후부터 말썽을 부리던 스틱(레키) 를 마운틴 서비스 에 수리의뢰하고

부랴부랴 걸어서 광륜사를 지나 다락능선 으로 향했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온도 좋았건만, 산객이라고는 손으로 셀수있을정도다..

초겨울의 적막함까지 느껴졌다..

 

이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무슨 소리가 있었다..??

딱---따따따--ㄱ, 딱 따따따--ㄱ,

산을 자주 오르는사람들은 금새 이것이 무슨소리인줄 알것이다..

바로 북한산자락에 서식하고있는 오색딱따구리 가 먹이사냥을 하는소리다..

그 부리로 썩은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필자는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그놈을 포착하고...

정신없이 셧터를 눌러대고있었다..

 

 

 

 

 

 

다락능선 전망대에 오르니, 산객의 발자취는온데간데없고,

저---멀리 선인봉기슭을 넘어서 우이암 과 북한산 자락이 희미하게 들어온다..

하늘의 청명함과는 대조적으로 시가지를 비롯하여,

먼곳의 시계는 마냥 뿌옇게 스모그 형상이....

 

 

선인봉끝자락에 비추어진 강렬한 햇빛을 정면으로

선인봉을 담아본다...

 

 

지난번 첫눈으로 인하여 쌓였던 눈이

만장골등 자운봉 게곡등에는 아직도 잔설들이 남이있어서,

겨울이 시작되어 깊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있다..

 

 

"Y" 게곡을 넘어서 가파른 능선을 따라서 넘나드는

산객들을 줌인하여 조명해 보앗다...

 

 

이곳은 만장골 인데, 오늘따라서 웬지 을씨년스럽다..

필자는 홀로 산행을 많이 하고있어서 웬만한 탐방로등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산행을 즐기지만,

오늘은 머리털이 곤두서는것이 기분이 묘했다..

자꾸만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계곡등의 바위도 찍고,

얼음도 찍고 , ....!!! 

 

 

 

 

 

 

낭만길 앞에 오르니, 앞이 다소 환하게 틔이는것이

다소 을씨년 스러운것이 해소되는듯 하다..

 

 

지나온길 다락능선쪽을 조망하며, 그곳의 의자바위

등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선인본 을 지나서 마당바위 가는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이 바위의 형상은?  무엇과 같은형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