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나름대로의 삶을 영위해가고 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잠시라도
그것을 함께 한다는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할것이다...
필자 가 만난 이분들 역시, 꾸밈없고 소박한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라 사료되어
함께하는 산행이 즐겁다..
저---, 밝고 꾸밈없는 미소를 보라...
무대에 서기위해 꾸며진 그것들과는 사뭇 다르다...
뜻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면, 어딘들 좋지 않으랴...!!
이곳, 다락능선의 유일한 바위굴 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 굴을 통과하는것도,
이들에겐 도봉산 의 특별함이 될것이다..
다락능선에서, 만월암 방면으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여기서도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군요^^..
지난주 까지만 해도, 아름답게 물든 단풍으로
오고가는산객들을 반겨주던 곳인데, 오늘은 이렇게 잎이 말라서,
겨울이 다가오고있음을 실감나게 하고있다...!!
필자가 산을 오르면서, 볼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이것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 여자의 그것과 너무도 흡사한 모영이다..!!
가을이 정점을 치닫고 있는가운데, 허다한 나무들이
그 잎사귀를 물들이고 떨어지는데, 이렇게 돌연변이 같은 초목
들도 간간히 눈에 들어와, 오히려 산뜻함을 주고있다..
여름날 무성한 잎사귀들로 시야가 가려져 보지못한 봉우리들도,
단풍들어 낙엽으로 떨어지니, 이렇게 ....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여지는,
산의 모습이 이곳에서도, 역시 ....!!
나뭇가지들 사이로 조망해본 만장봉 과 자운봉...
앞의 나뭇가지에 까치집이 이채롭다...
필자일행이, 만월암 뒷편에 다달았을때, 너무도 샛노란
은행나무의 단풍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이곳을 지나고있는, 필자일행들의 입이 벌어진다....
은행잎과 떨어진 은행잎을 밟으며...!!
감동의 순간도 잠시, 갈이 멀다... 목적지는 아직도
까마득하게 멀리 있는데....
주위의 환경에 놀라고, 리딩하는 필자의 설명에 놀라고,
이곳의 지리적 상황을 모르는 이분들...그저 믿어주시고 따라주시니 고맙소이다..ㅎㅎ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레귤러 코스를 벗어나,
낙엽으로 쌓여있는 이길은, 아예 길이 없다 할정도로 느껴지는데...!!
필자를 믿고 따르는 그분들이 대견스럽기 까지....
그래도, 구간구간 다달을때마다,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도봉산의 자연경관에 힘든것도 잊어버리고...!!
일반 탐방로 에서는 절대로 볼수없는, 이 황홀한 절경...
이곳을 담지않으면, 평생후회할것입니다..ㅎㅎ
오늘따라서 왜이리 산행이 즐거운것인지...!!
설악산이 부럽지 않다고 하는 그들...
가을,가을 하지만, 그것이 어찌 고운 단풍만 가을이던가...??
이렇게 듬뿍쌓인 낙엽을 밟으며 산을오르는 맛... 이런것이 그야말로 가을의 깊은맛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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