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좀처럼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 는, 지난 일주일간 산행을 하지못한
마음마저 산산히 무너트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오늘만큼은 기여코,
우중 산행이라도 해야겠다는 각오하에, 주섬주섬 배낭에 짐을 챙기고,
도봉산 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오전 11시 40분경,
도봉산 에 도착한 필자는 발바닥에 기억소자 라도 붙어있는듯,
필자가 즐겨 이용하는 다락능선으로 향했다..
광륜사 를 지나 산마루 에 도달하자,
장마로 인하여, 물을 머금을대로 머금은 고목 의 껍질에
이름모를 버섯들이 싱싱하게 솟아나 있었다..
불어난 계곡의 물을 보기위해,
다락능선에서 은석암 쪽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가지런히 쌓아놓은
소원성취 돌탑이 이채롭게 눈에 들어온다...
평소에는, 비록 계곡이라 할지라도 물이 적어
흐르는 물정도 의 물을 볼수있었으나, 지금은 이렇게 물보라 를 일으키며,
시원스럽게 폭포수 를 이루며 흐르는 물을 볼수있다...
바위틈에 자라난 고비 잎이 싱그럽다...
은석암 부근 다락능선 전망대 에서 조망된 산 아랫녘 의 풍광...
시시각각 ,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운무......
청룡사 터 부근에 있는 고목 의 구멍 안에 무었인가 ...??
나비인지? 나방인지는 모르겠으나, 애 도 비를 피해서 이곳에....!!
아예 그안에 거미줄 같은것으로 집까지 지어놓은듯 하다...
아마도 먹이사슬...??
계곡에는 놓여있는 바위 등의 형태에 따라서,
물이 흐르는 모양도 제 각각 다르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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