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렵고 난해한 일이라해도,
처음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중반까지 도달하게된다..
제초작업이 끝나고, 마른 바나나 잎을제거하는일이
또하나의 골치거리다..
다행스러운것은,
마른잎새를 벗기고, 각종 과수들의 제멋대로된 가지를
전지해주는일인데, 그것들을 즉석에서
필요없는것들을 소각시키는 일이다..
한켠에는 화목으로 쓸 가지들을
모아놓고..
일반 잡초 및 낙엽등은 퇴비로서 역할을 할것이다..
농장이라고는 하지만, 일정하게 조림한 과수원이아닌
뒤죽박죽 한 과수원이 맞을것같다..ㅎㅎ
예전에는 보지못했던,
"유갈립다스" 란 펄프 목이 정렬되지 않게
식수되어있는데..
이놈들의 키가 워낙커서 향후 타 과목에
적잖은 영향을 줄것같다..
처음엔 태국북부 의 유명한 "용안육" 현지어(롱겐) 이란것이
대표적 이었는데, 농장주의 욕심이 결국은
이렇게 잡동서니로 변질되었다..
필자가 제일먼저 예초기로 농장입구 쪽 과
관리하우스 주변을 면도하듯
깨끗이 깎았다..
필자의 작업도구들이다..
지난 2000년 이곳에 처음와서 구입한 예초기이다..
지금은 많이 늙어서 볼품없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노인네께서도, 숫돌에 정글도 를 갈고계시며,
흐믓한듯 미소가 넘친다..
농장 중앙에 우뚝서있는 이과수의 형상이..
마치 우리의 천하대장군, 여장군을 연상케 하고있다..
이 과수는 용안육 인데, 어릴때는 마치
우리가 어릴적에 많이 쓰던 새총 감으로 훌륭했을것같다..
자라면서 윗쪽에도 똑같이 2가지가..
이렇듯 자연속에서도 균형을 잡아서는것을 느낄수있다..^^
대다수 의 나무들의 가지치기 가 끝나고,
이것들을 군데군데 모아놓는일 또한 쉽지 않다..
그것은 사진상으로 보지못하는 검정개미들이 너무많기 때문이다..
기다랗게 말라비틀어진 잎사귀를 말끔히 벗겨내고
깨끗이 단장한 바나나 이다..
현지어 로 린지 라는 과일인데,
마치 용안육 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맛은 아주 다른것이다..
바나나 군의 벗겨낸 마른 잎새와 새순들을
필자는 사정없이 베어버렸다..ㅋㅋ
한바탕 소동을 치고나니까..
농장안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활력이 넘쳐난다..
어찌보면, 필자는 이 방면에는 아주 문외한 이라 할것이다..
그러나, 느낌대로 모든식물은 햇볕받아야하고,
공기잘 통해야 하고, 사람이 다니는데
원활해야 한다는것에 역점을..
시원하고 햇볕잘 들어오고, 금년엔 풍성한 결실로 보상 받으리라..!!
필자가 농장을 정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인데,
바로 이 나무들을 베는 일이었다..
하나는 아주 죽어서 마른목이 되었고, 한녀석은 상층부가 말라서 곧 죽게 될것같은 놈인데,
문제는 이것들이 다 "롱겐" 으로
아주 단단하다는것이다..
우리같으면 엔진톱으로 위--ㅇㅇ 하면 끝나지만,
이나라는 엔진톱은 일반인이 소지하는것을
법으로 금지하고있어서, 굳이 톱으로
혹은 손도끼 로 찍어서
베어야 하기때문이다..
작업의 끝자락인 이곳은 필자가 아주 수월하게
제초작업을 하였다..
바나나 가 마른 잎사귀와 함께 달려있는데,
이 마른잎사귀는 너무높게 달려있어서 벗겨내질못했다..
그것은 바나나 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칫 상처를 내면 안되므로..
약 2주 후엔 수확할수 있을것이다..
작업의 마지막 단계인 소각작업이다..
군데군데 모아놓은 가지치기로 생긴 잔가지들을
소각하여 깨끗이 정리하는것이다..
이렇게 즉석에서 소각하면은, 일석이조 의 역할이 되는데,
하나는, 개미퇴치, 또 하나는 모기 퇴치이다..
이렇게 하여
지난 4일간 의 농장정리는 일단락 되었다.
그러나 향후 이것을 관리하는것,또한 매우 신경써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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