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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의 사계

도봉산 의겨울>녹야원-은석암-다락-포대정상-Y계곡-자운봉-주능선-우이능선-보문능선-산입구 4.

 

 

산행일시:2012년 01월 24일(음 정월초이틀) 오전11:50분-오후5시40분 (약5시간50분)

산행코스:수유역버스정류소-도봉산입구-녹야원-은석암-다락능선-포대입구-포대정상-와이계곡-자운봉-주봉(주능선)-우이능선-보문능선-산입구.

 

 

필자가 두분과 작별을 고하고, 이곳 Y계곡 입구에도달하여,

계곡 아래 와 건너편을 둘러보아도,

이곳을 지나고잇는 산객들은  몇몇에 지나지 않아보였다...

 

 

너무도 한산한 산길이, 한파가 겹치면서,

더더욱 쓸쓸하게만 느껴지고 있는가운데, 산아래 시가지가

뿌--연 연무가 드리워져 희미하게 조망된다...

 

 

자운봉 앞쪽에서, 내려다본 낭만길 사이로,

 우뚝서있는 비석바위가  오늘따라 더더욱 육중하게 느껴진다..

 

 

필자가 Y 계곡을 건너서 뒤돌아본 계곡에는,

몇몇의 산객들이 조심조심 보호로프에 몸을 의지하고 내려오고있었다..

 

 

오후 4시가 가까워지자, 산에는 음과 양 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가운데, 높은곳에 의하여 햇볕이 가려진곳은 어느새

서기가 감돌면서, 한겨울의 추위가 엄습해 오고있었다..

 

 

 

 

 

자운봉쪽에서 뒤돌아본, 포대정상에는

아직은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고 있었으나, 웬지 따뜻해 보이지 않는다..!!

 

 

도봉산 의 3 봉 역시 오늘은 아주 차디차게 느껴지고있다..!!

 

 

필자가, 이곳 자운봉 앞쪽에 도달했을때,

누군가 카메라의 삼각대 를 거치해놓고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었다..

얼핏보아도 일반인 같지는 않은 표정이다..

 

저--, 사진한장 만 부탁할까요?

필자가 정중히 요구했더니, 네 문제 없어요..^

얼핏 보니 30대초반 의 젊은 사람이었다.. 난 망설임없이 내 카메라 를

그 사람한테 넘겨주면서, 이것이 셔터,줌레버, 등등

알려주고 나름대로 포즈를 잡았더니,

그사람이 한두번 찍더니만,..

 

아---, 이렇게 해보섀여..

어째, 발음이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약간의 사투리 인줄 알앗다.. 그런데, 간간히 영어가...??

한국사람 맞아요? 아---니니.. 필리핀...^^

아--하, 어쩐지, 한국에 온지는 얼마나 됐어요?

3년, 뭐하세요, 일---, 철....!!

Steel?  Yes..

 

아니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 한국말도 잘하고, 모습도 꼭 같을까...!!

아무튼 대견스러워도 보였다...

외국인 근로자 가 휴일을 기해, 산을 찾아 한국의

산야를 카메라에 담아서, 훗날 고국에 가서

자랑을 한다고 한다..

 

그가 담아준, 나의 도봉산 산행 인증샷 이

평소 하곤, 너무도 다른 인증샷이 되었고, 또한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추억의 사진이 될것이다..

 

 

임진년 흑룡의 氣 를 듬뿍 받아서,

소망하는 모든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염원하면서,

힘차게 두손을 들어, 커다란 "V" 를 그려본다..^^

 

 

승리 와 최고를 가리키는 엄지손가락 을

굳게 펼쳐보이면서, 다시한번 다짐을 해본다....^^

 

 

뭘 그리 골몰하는가?

하면 된다는, 격언도 있잖는가..!! ㅎㅎ

 

 

그래, 모든것은 순리적이면서, 최선을 다할때,

비로서, 참으로 평안함이 오는것 아닌가, 이사람아....^^

그 평안함을 잠시라도 느껴보시게나..!!

 

 

바로 앞에서, 묵묵히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운봉 과 신선대...

 

 

자운봉을 뒤로하고, 이곳 주봉에 도달해보니,

자연보호 차원에서 옛 하산길을 통제하고 있어서, 밑으로 내려가진 못한다..

능선쪽에서 담아본 주봉이 나무가지들로 가져지고 말았다..

 

 

필자의 발걸음이 어느덧, 칼바위 앞쪽에 다달았다..

이곳에서 담아본 신선대 앞 뜀바위 일대가, 파--란 하늘아래 너무도 선명하다..!!

 

 

왼쪽 의 쌍거북 바위 와 앞의 주봉의 두얼굴..

얼핏보아, 악명높은 미국의 KKK단 의 흑,백, 복면 상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