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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의 사계

도봉산 의 겨울>녹야원-냉골-은석암-만장계곡-관음암-용어천능선-산입구 4.

 

도봉산 의 남쪽자락 전경....

언제보아도 그 위풍당당하고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산세가,

사시사철 그 얼굴을 바꾸면서 산을 찾는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011년을 불과 10여일 남겨놓은 지금,

지난 며칠간 은 예상을 뒤엎고 동장군의 기습한파에  산의 상층부엔

꽁꽁 얼어붙은 눈과 얼음이 내년 봄을

기약하며 묵묵히 겨울잠에 들어간듯하다...!!

 

 

여기 "숏다리" 미인께서도, 도봉산 남쪽자락 을 한눈에 조망할수있는 이곳,

용어천능선 전망대에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산세를 배경으로 하여

여인의 순수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풀어본다...!!

 

 

해가 서산을 향해 기울어지면,

길게느리워지는  높은봉우리의 그림자가, 명암 을 극명하게

구분하여, 마치 인생을 살아가다가 겪게되는

만고풍상 의 각고 와 이치를 말해주고

여기서 그 지혜를 배우라고

하는것 같이 느껴진다..!!

 

 

숏다리 미인께서도, 마냥즐겁기만 한듯 하다...

뒤쪽으로 도봉산의 절경이 함께하니..^^

 

 

롱다리,숏다리 의 커플 이 이곳을 놓치면 서운하겠지요^^

잘 어울리는 한쌍입니다...ㅎㅎ

 

 

처음에 이분들을 만나게 될때,  필자와 임대장 이

냉골기슭에서 느린걸음으로 산을 오르고 잇는데, 문득 뒷쪽에서

"롱다리" 하면서 뭐라뭐라 하길래 뒤를 쳐다보니,

정말 키가 훤칠한 남자와 함께한 여자...^^

처음엔 산을 함께온 친구로...??ㅎㅎ

그런데 부부지간 이라고??

 

 

지극한 아내 의 애뜻하고, 애교있고, 지혜가,

철철흐르는 내조 덕택에 사업은 물론, 가장으로서도 굳건히 그 자리와

지위를 누리고 있는듯 하다...!!

 

 

한마리의 학이런가? 백조인가?

덩실넝실 춤을추고싶은 그녀의 마음은 이미

천하가 그녀의 치맛폭에 있도다...!!

 

 

보면볼수록, 지혜와 생기가 철철 넘치는 숏다리...

여인의 갖추어야 할것들을 모두 갖춘듯 하다.. 때론 부드럽고, 때론

강한투기와 질투로 롱다리를 동아줄로 묶었으니...!!

 

 

그녀의 바라보는 곳은 어디인가?

무릇 여인들은 그 이상과 꿈의 실현에 목숨을 바친다는데...!!

 

 

때론 숏다리 도 동심으로 돌아가고싶다..

살포시 올라앉은 소나무 에서..^^

 

 

 

이곳 능선에서 서쪽편, 우이암 을 앵글에 넣고자

햇빛을 정면에두고 담아본다...

골짜기로 스며드는 빛의 강함이 느껴지고..!!

 

 

온 천하를 주름잡고 돌아온 여전사 의 모습같다...^^

 

 

하산길에 가을잎이 수북한 길을 내려오면서,

조심조심 갈지자 를 긋는다...^^

 

 

바위라면 겁낼것이 없는 임대장 도

낙엽이 수북히 쌓인 이곳에선 엉거주춤하고,

자세가 영 말이 아니다...ㅎㅎ

 

 

 

오히려 숏다리께선 초행길 인데도 거뜬해 보인다..^^

 

 

어느새 저--멀리 북서울 시가지가 눈에 들어오고,

조금만 내려가면 용어천 과 도봉계곡이 만나는 삼각주에 이르것이다...^^

 

 

능선을 내려와 도봉계곡 상층쪽에 위치한 이곳, "문사동" 이란 곳으로 ...

그 옛날, 고사 에서, 스승을 맞아들일때에,

"예 와 정성" 을 다하여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

 

 

두분, 오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함께하신 도봉산, 거의 종주에 가까운 산행 이었습니다...

 

 

구봉사 앞 의 도봉게곡에서 한컷...

뒷쪽의 겨울풍광이 ...!!

 

 

 

이분들은 좀 별난사람들 같습니다...

아무리 산행후 발이 혹사를 했다해도, 저---차디찬 얼음물에

발을 담그는것은, 순간적으로 체온을 빼앗기므로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도봉계곡의 마지막 자락인 이곳은 늘 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흐르던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꽁꽁 얼어서 겨울이 깊었음을 실감케 하고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