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1년 9월 22일 오전 11시-오후5시(하산)
산행코스:수유역-망월사역-심원사-다락능선-만월암-선인봉-석굴암-등산학교-산입구
동행인: 형님 내외분
필자가 형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은시각은 오전 10시5분경...
따르릉, 따르릉---!! 네 접니다... 응, 뭐하고있어?? 현재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어제 산행을 좀 세게 했더니만, 늦잠을...어--, 그래 나지금 너의 형수 와 함께 산에가고있어...
어디로 가시는데요? 엉, 도봉산 이나 갈까 해서.. 망월사역 에서
올라갈까 하네... 이렇게 해서 필자가 형님 내외분과 함께
속칭 심원사 길을 깃점으로 도봉산 길에 오른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고 깨끗하다..
저--멀리 도봉산 이 그 위용을 하늘호수에 당당히 들어내고있고,
그곳을 향하여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본다..
산언저리에는 이름모를 가을 들꽃들이 상큼한
가을의 향내를 풍기고 있었고...
얼마전 까지만 해도 가을 폭우에 폭염이라했는데,
지금은 들녘이 메말라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기을들꽃이 가을햇살의
뜨거운 열기를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꽃이나 식물들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과 삶의 조건이틀린것 같다..
이 꽃은 따가운 가을햇살도 아랑곳 없는듯 싱싱하고 꿋꿋하여,
활짝피운 꽃잎을 자랑이라도 하는듯 하다...
여기에 가을국화 도 따가운 가을햇살과 선선한
기온을 좋아하는지, 밝은 꽃들을 활짝열어서 오가는산객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다...
이것, 피마자(아주까리) 가 가을햇살을 받으며,
종족번식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있다..
마치 바다 성게 같은 씨앗주머니 에 가을의 강열한
태양에너지 를 마음껏 흡수하고 있다..
한쪽에선, 열심히 새로운 꽃을 만발하고,
한쪽에선 씨앗주머니 를 만들고... 바쁘다 바뻐...!!
뒷모습이 웬지 쓸쓸해 보인다...
한때는 전국을 누비며, 한국의 산천을 음미하시던 것을...!!
그러나,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입니다...
허--이, 빨리 오지 말고 천천히 와---!!ㅎㅎ
산을 오르는 마음을 절대 서두르면 안된다고,누누히 말씀하시던 형님,
그저 가기싫은 사람처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것이 노--하우 라고..
오늘따라서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다..
초입에서 이곳 중턱 에 오르니, 시원하다못해 선선하기까지한
바람이, 가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기왕 쉬었으니, 커피라도 한잔하고 가시지요^^..
유난히 사진찍기를 싫어 하시는 형수님 께선, 준비해 오신
간단한 식음료 를 꺼내놓으시고...
사진을 찍히시기 싫어하시는 형수님 을
담기위해서는 이동간 의 순간 밖에 없다.....찰칵....ㅎㅎ
이곳에서도, 순간적으로 방심이 되어 그만,형수님께서 얼굴을 노출하셨군요...ㅎㅎ
젊어선, KBS 아나운서 로서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셨던 분인데, 가는세월
어찌 막을꼬...@@@
심원사길 에서 유일한 굴 이다..
이름이 불분명하여, 필자가 나름대로 도깨비 굴 이라 칭해본다..
그것은, 굴을빠저나가 저쪽이 너무도 강열한 빛이
발산되어, 마치 무넌가에 홀린듯한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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