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속 의 시가지 2>동대문시장-종로5가

                                               어제밤 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오늘아침까지 그치지 않고,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예년 같았으면, 지금내리는비 는 단비로서, 새봄을 맞아 만물의 소생을 재촉 하는 것으로, 반갑게 생각하였을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비는 웬지, 우중충 하고  스산한 기온 과 함께, 내리고 있어서 반가운 것 보다도, 건강을 먼저 생각하게하는 것이었다..

또한, 일본의 대지진 으로 말미암아, 쓰나미로 붕괴된, 핵발전소 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에 대한 피해의식 까지 있어서, 그렇게 반가운 비가 아닌것이다..

필자는 모든 외출을 삼가고, 방콕 하기로 마음먹고서, 이것저것을 뒤적이고 있었는데,...

형님 의 호출이다.. 어디가서 칼국수 나 한그릇 하시자는 것이었다..

나는 형님 의 제의 를 흔쾌히 응낙하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수유역 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파트 화단에 심어진 철쭉꽃 몽우리 가 한창이다..

 

봄비 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행인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움직인다..

 

--도로상 의 자동차 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파--란 신호등이 켜지자, 경쟁이라도 하듯, 스타트에 박차를 가한다..

 

수유역 주변 은 항시 정체상태,... 이곳도 번화가 인가??

 

--종로 5가 먹자골목 에 도착한 우리는, 아래 간판의 닭한마리 로.....

일단 여기서, 형님 을 모델삼아 인증샷..ㅎㅎ

 

메뉴 가 간단하다.. 그러나 먹어본 사람이 또다시 찾아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라는데....!!!??

 

닭이 익기전에 잘라야 한다고, 형님께서 손수 자르는데,

다년간 해본 숙련된 조교 같습니다..ㅎㅎ

 

이집 홀 을 하나둘씩 채우기 시작하는 단골들...

 

자---, 건배 먼저 합시다..

고맙습니다..그리고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우리가 들어올때 까지만 해도, 이쪽 자리는 비어 있었는데,

어느새 여기도 자리가 없다...

 

자--, 이번엔 앞날을 위하여...

미리축배들면 안되는데...!!!

 

어---이, 여기 주문좀 받으소...

12시30분쯤 되자, 혼잡할 정도로 시끌법썩 하다...

 

닭한마리,와 쇠주 한병 잘먹고 나와서, 시장 입구 간판을 샷...

비가 와서 그런지, 골목엔 철시한 점포도 많았다..

 

많은 점포들이 철시한 가운데, 한 철공소 에서 요란하게 그라인더 에 쇠를 갈고 있었다..

시뻘건 불 덩어리가 흩날린다..찌---찌리릭---ㄱ,,

 

형님 이 지난 2-30년간을 줄곧 거래해온, 승희산악 등산용품 전문점

 멀티샵 으로, 주로 아크,몬츄라, 등 일류 브랜드 수입품 도,소매 전문점 이다..

 

필자가 일을 마치고 수유리 로 돌아와 본 지하철 역 부근의 표정...

봄비가 소강 상태여서 그런지, 행인들이 활발하다..

 

아파트 앞에서 조망해본, 북한산 일대....

짙은 운무로 산을 조망할수 없다...

 

아파트 입구 화단의 흰 철쭉...

싱싱한 몽우리가 곧 화사한 꽃을 피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