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서서히 깊어오고 있는 지난 10월1일, 사업차 출국을 며칠 앞두고 설악산 등반 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여건등 이 맞지않아
가까운 강촌 의 검봉산 과 삼악산 을 등반하기로 하였다..
열차가 청량리 역 을 출발하여 30여분 지난후 부터, 차창밖으로 들어오는 가을의 황금물결이 보는 이로 하여금 풍요로움 과 환희마저
안겨주고 있었다... 혹독했던 지난여름의 장마 와 때아닌 가을장마 까지 겪으면서도, 대자연의 섭리는 여지없이 가을안에 결실이라는
단어를 흠뻑 안겨주고 있었다...
아직은 이른듯 한 가을잎 은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길가엔 코스모스 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가을 꽃 들이 한들한들 바람에
움직이며, 오고가는 길손들에게, 손짓하고있었으며, 산 언저리에 올랐을땐, 이름모를 야생화 들이 반갑게 맞아주어, 산을 오르는 산객
들 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여 주었다...
이렇게 시작한 강촌 의 검봉 과 삼악산 을, 깊어오는 가을의 초입에서 느껴보고, 아름다운
그것들을 담은 이모저모 들을 아래에 펼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