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의 겨울>산입구-도봉계곡-성도원길-마당바위-용어천계곡-도봉계곡 1.

 

 

산행일시: 2012년 2월 9일(목요일) 오후 12:30-오후 4:30분 (약4시간)

산행코스: 도봉산입구-도봉계곡-성도원길-마당바위-용어천계곡-도봉계곡-산입구.

누구랑: 필자 와 임응택 대장

 

어제까지 한파가 지속되어 움츠리고있던 몸이 근질근질하다..

아침 10시30분경 임대장한테 따르---릉~~~

좋아요, 만남의 광장에서 12쯤 뵙시다..^^

 

이렇게 시작된,

이날의 등산은 그저  산바람 쐬이러 가자는것이었다..ㅎㅎ

평소에는 녹야원  으로해서 냉골코스 를

선택했을테지만, 오늘은 계곡을 택했다..

 

기온은 많이 올랐지만, 찬바람이 솔솔불어와서 귀때기가 차게 느껴진다..

도봉계곡을 끼고 오르는  계곡길은 한산한 가운데,

계곡물이 얼어서 멀리서 보면 하얗게 거품이 솟아오른듯

보이기까지 하는 진풍경이다..

 

임대장이 발동이 걸렸다..

형님 아이젠 가지고 오셨지요?

그럼,

용하고서, 저기 얼음위로 거슬러 오릅시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얼음위에 올라서니,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이랍니까?!!

 

 

 

이 추운날씨에 얼음이 물렁물렁 하고,

표면이 부서지는 기묘한 현상을 발견하게 된것입니다...^^

그것은, 얼었던 얼음위로 위에서 유입되는 물이

 

계속해서 표면위로 흐르면서, 미처 얼지않아서 생긴것입니다...

필자가 이곳에서 인증샷으로 이것을 ..^^

 

 

표면상 보이는 얼음은 그야말로 매우 단단하고, 미끄럽게 느껴진다..!!

 

 

비록, 아이젠 을 신었다고는 해도,

단단한 얼음위를 걷는다는것은 결코 쉬운것은 아닐진데...^^

임대장이 걷고있는곳은  약간 경사진곳으로,

평소같으면, 미끄럽기 그지없을것이다..^^

 

 

허지만, 오늘은 표면에 물이흐르면서,

미처 얼지못한 얼음이 하층의 미끄러운 얼음표면을

감쌌기에 미끄럽지 않고, 바삭바삭

부서지면서, 묘한 느낌을 주었다..!

 

 

임대장이 신고있는 이 아이젠은 일반적인 아이젠이다..^^

 

 

필자가 신고있는 아이젠 역시, 다를바 없고...^^

 

 

이곳, 도봉계곡 은 상부 의 우이암 쪽에서 산입구 쪽으로

이어지는 도봉산 계곡중 가장 긴 계곡인데,

물이 아래로 흐르는것이 얼어붙어서 물의 흐르고있던것을 연상케

하는 현상으로 얼음이 형성되어 있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얼음 표면이, 아이젠을 신은

임대장의 발밑에, 수없이 많은 얼음이

부서져 있는것을 볼수있다..^^

 

 

상부 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그러한 현상은 더더욱 심하여,

필자와 임대장이 얼음위를 지난곳에 저렇게

발자욱 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필자가, 얼음의 강도 를 시험해보기위하여,

필자의 발을 힘껏 얼음속에 밀어넣어보니, 이렇게 푹, 파묻힌다..!!

마치, 눈이 얼어서 잇는것 같은 느낌이다..!!

 

 

육안으론, 보기어려운 물이, 겨곡을 타고내려와

이러한 바위틈을 삐지고 나와서,

밖의 찬기온을 만나면서 만들어낸 고드름이 이채롭다..^^

 

 

그러나, 지면을 타고 내려오는 물은,

오히려 바위군들이 외부의 찬 기온을 막아주어,

얼지 않고 흐르고잇었다...^^

 

 

임대장 이 경사진 얼음계곡을 올라와서,

신기한듯 얼음을 깨보고있다..^^

 

 

이렇듯, 겨울철에도 자연이 만들어내고있는

신비스러운 형상들을 대하게 되면, 대자연 의 신비스런 위력에

늘 겸손해야 한다고 되새겨 본다...^^

 

 

이곳은 작은 폭포수 가 얼어있는곳이다..

 

 

임대장 도 감회가 깊은듯 이곳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이곳은, 구봉사 옆의 계곡으로,

평소 많은 산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있는곳이다..

하산길에 이곳에서, 지친몸을 휴식겸

흘린땀을 씻기도 하는곳이다..^^

 

 

윗쪽에서, 용어천 계곡 의 물 과 만나서 흐르는곳으로,

평소에는 물이 맑고 수량이 많아서, 산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있는곳인데,

지금은 흐르는 물이 그대로 얼어서, 흐르던 물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