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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봄이오는 길목에서 12.(도봉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후 6시이후엔 눈,비 소식 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따라서

산객들이 뜸하다...

내가 즐겨찾는 다락능선 에도, 평소보다 도 오히려 한적한 가운데, 외로운 산행길을 재촉하였다..

포대입구 에 다달았을때, 좌편 의 릿지길에 릿지로 절벽을 오르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사람은

릿지화도 착용하지 않은채 오르고 있었다.. 매우 무모하다는 생각에 난 그자리에서 한동안 그들을

지켜보고있었다.. 그때, 왼편의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있던 몇분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분이

나한테 말을걸어왔다.. 릿지를 하고 싶으세요? 난 고개를 흔들면서 아니요 란 말이 그대로 나왔다..

이렇게 그분들과 시작된 대화가, 끝내는 내가 그분들을 안내하여 도봉산의 명소등을 둘러보며,

함께 산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분들은 멀리 문산에서 왔다고 했다, 특히 한분은 초심자로서

내가 안내하여 오르는 길에 대하여 두려움 마저 같는것 같았으나, 막상 출발하여 만장봉 계곡길로

접어들어 계곡을 오르는 동안에는, 오히려 프로같은 기지를 발휘하고 있었다..

아마도, 타고난 체질인듯하다....

이렇게 시작한 동행은 주봉-관음암-용어천능선-탐방지원쎈타 까지 무사히 하산하여, 콩사랑 집에서

하산주 겸 저녁을 끝으로, 그분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추억의 등반길 이 된것 같다..

함께하신 두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