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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통문화

정글맨 의 태국 체류기>카오람 을 아시나요??

 

태국 사람들을 비롯하여 동남아 여러나라 사람들은,

서로 살아가는 생활문화가 다르기 마련인데, 특히 삶을 영위하기위하여

필수적이라 할수있는 "끼니" 를 만드는것이다..

 

그 옛날,

토속적인 문화속에서 생활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그들에게도

인간본연의 타고난 지혜가 있었으니, 그것중 하나인

식생활을 개발하였다는것이다..

 

주어진 환경속에서..

그것이 현대문명속에서도 끊기지않고 대를 이어내려오고잇는

"카오람" 이란것을 이미지로 살펴본다..

 

태국의 열대우림에는 널려있는것이 대나무인데,

그중에서 밥을지을수잇는 대나무는

줄기가 아주다르게 생겼다..

 

이 대나무는 기다란 통이 특별하고,

그 속에는 대나무 특유의 얇은막이 형성되어있어서,

그속에 물과 쌀을넣고 화롯불에 올려놓고

대나무를 태우면서 밥을 짓는것이다.

 

모든일들이 다 마찬가지지만,

카오람 을 짓기위해선 지극히 정성과 주위가 요구된다..

자칫 소홀하면 대나무와 함께 물과쌀이

모두타기대문이다..

 

카오람 을 만들기 위해서, 대나무속에 물과쌀을 안쳐놓고

화롯불에 올려놓고 기다리는 마음은

그저 당연하고 흐믓해 보인다...

 

한평생을 살아오시면서, 수없이 많은 삶의 애환을 겪은

노모의 깊은 경륜과 노하우가 엿보인다..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여 대나무의 겉 색이 변하면,

그것을 뒤집어 다른부위에 불이 닿도록한다.

 

이렇게 부위부위를 돌려가면서 통속의 물과 쌀이

뜨거운열기에 의하여 대나무 특유의 물질이

그 물과쌀이 혼합되도록한다..

 

 

 

 

화롯불은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게 조절한다..

 

조급한 마음은 절대금물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것이 이루어 지기에...

 

어찌보면, 태국사람들이 이러한 생활문화속에서,

베어진 삶을 바탕으로 말미암아 얻어진,

천성이 온순하고 인내심이 강한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기다리고,주시하고, 돌보고,

이러한 삶속에서, 지내온 세월이 얼마이던가...!!

 

 

 

이제 기다린것에 대한 결실을 맛보는것이다..

타들어간 부위의 껍데기를 벗겨내고..

 

 

그 벗겨진 껍질들은 남아있는 화롯불에 태워서 소각시키고...

어지럽혀진 주변을 청소한다..

 

 

아마도 정글속에서 "카오람" 을 짓게 된다면,

이 화롯불이 홧톳불이 되어 정글특유의 서늘함과 주변의

해충 및 열대 파충류 들도 퇴치할것이다..

 

 

타들어간 대나무 껍질을 벗겨내고, 흰부분의 통을

막대기로 때려서 껍질을 부드럽게한다..

 

껍질이 부드러워야, 그속에 잘 지어진 카오람(찹쌀밥)

을 대나무속의 하얀막과 함께 손상없이

꺼내 먹을수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거실의 소파에서, 그 일련의 과정을

디카를 가지고 숨소리조차 죽이며 촬영을 하면서, 또다시 그들의

삶속의 지혜에 감탄을 하게된다..

 

정성들여 만든 카오람이 맛있게 되었는지일단 확인해보시는데..

뜨거워서 입김으로 후-후-후 불면서,

조심스럽게 껍질을 벗긴다..

 

입속으로 들어가는 저 "카오람"

느낌으론 훌륭합니다..ㅎㅎ

 

이렇게 지어서 먹는 카오람은 찹쌀로 되어있어서,

먹고나면 배가 든든합니다..ㅎㅎ

 

 

 

긴 대나무통 의 카오람이 절반으로 싹-뚝..

절반은 아마도 필자의것..ㅎㅎ

잠시후 맛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