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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정글맨 의 태국 체류기>파야오 에 무슨일이? 1.

지난 2월중순 사업차 태국에 입국하여 체류하고있는것이,

5개월이 다가오고 있는지금, 지난 6월중순 일시 귀국한 동료 가 떠나고 난 자리는 늘 비어있는듯 하고,

허전하다.. 사업 과 관련한 여러가지 현안들을 정부에 승인신청을 해놓고나서, 특별히 할일이 없다보니,

본인의 취미생활중 하나인, 조류탐색 그들중에 특별한 놈 을 애완용 으로

새장에 가두고 싶은것이 솔직한 심정일것이다..

 

아침을 오전7시반경 먹고나서, 거실에서 조류를 전망하기 좋은곳에 길게 자리를 잡고서,

쌍안경,카메라 와 필수적인 "꽁녹"(새장같은덫) 의

문고리에 가느다란 실로 묶어서 새가

먹이를 찾아 들어가기를 기다린다..

 

전날 한놈이 걸려들었는데, 제법 날렵하고 맵씨가 좋아보였다..

그런데, 그놈이 새끼를 가진 어미일 줄이야..^^

해서, 새장에 또다른 덫을 놓아 새끼를 유인하는데 성공..

그러면서, 그들의 사회와 모성애 에 대하여 찬사와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 없고,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생각까지 들었다..

 

태어난지는 대략2-3주쯤 된것같다..

아직은 어려서 스스로 먹이사냥을 할수없는 처지라서,

어미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성장할수있는데,

새장에 어미와 함께 생활하면서

삶을 이어가기 위한 교육이 시작되는데...~~~

 

우리는 알수없으나, 그들만의 독특한 대화와 소통으로

어미는 새끼에게, 그 좁은 새장에서 나는법,

먹이(바나나 등) 을 먹는법, 목욕하는법, 운동(날개짓) 등등

무수히 많은 동작들을 교육하고 있다..

 

엄마 난 그 위에 못올라가..

할수있어, 자 잘보아라 ..이렇게 훌쩍 날아서 사뿐히..

안돼 안돼 난 못해..

 

자-- 그밑에서 훌쩍 날아서 저 거치대에 앉아봐..!!

 

그래 한번에 안되면, 여기 중간대에 올라서 숨을돌리고나서,

다음에 윗칸으로 훌쩍 날아봐..

 

그래, 바로 그거야.. 할수있지..??

 

그리고, 이곳 중간에 잇는 먹이를 잘보거라..

항상 이것을 염두에 두고 너의 날개짓의 반경을 기억해야한다

 

그리고, 수시로 운동을 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날 네가 바깥으로 나간다 해도

너는 날을수 없서서 천적들의

먹이가 될수있다는것을 명심해라..

 

네, 알았어요 엄마..

고마워요^^

 

그래 열심히 하거라..

엄마가 늘 네 곁에서 보살펴 줄게..!!

 

창밖엔 화창한 여름날씨 에 열대 특유의 흰구름이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있는데..

삐삐리오 모녀의 이야기는 인간들의 삶 속에도

귀감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밤에피고 아침에 지는 용과 는 꽃이 시든지 불과 2주정도인데,

벌써 무르익어 붉은색이 감돈다..

 

 

그 한켠으론, 또다른 움이 터오르고 있고..

 

 

정글맨 의 일상은 늘 이렇게 홀로 조용하게,

새들을 벗삶아 하루를 보낸다..